지난해 ICT산업 생산액 468조원…역대 최고

2018-04-12 12:00


지난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산액 규모가 역대 최고인 468조 38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ICT산업 잠정 생산액 규모와 주요품목 생산현황을 조사한 ‘2017년 ICT주요품목동향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ICT산업 생산액은 2010년(402조 원, 18.3%↑)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호황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도 ICT산업 생산액은 같은 해 전체 산업 생산액인 3981조원의 11.8%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체 ICT산업 생산액 중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41조 2735억 원으로 72.9%를 차지했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15.9%인 74조 4880억원, 소프트웨어는 11.2%인 52조 622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가 전년대비 10.4% 성장하며 전체 ICT산업 생산액 증가를 견인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2.5%, 소프트웨어는 6.7% 올랐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중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137조 5991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전체 ICT생산액의 약 29.4%다.

특히 전체 ICT 소프트웨어 생산액의 71.2%를 중소기업이 차지해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에서는 소프트웨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휴대폰, TV 등 완제품 해외생산 및 비용절감을 위한 부품현지조달이 확대되며 통신 및 방송기기, 영상 및 음향기기를 중심으로 국내 관련 업체가 감소했다. 이같은 이유로 중소기업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75조 1916억 원(0.2%↑)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의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생산액은 기가인터넷 활성화로 인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매출 증대 및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성장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24조 9602억원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공공소프트웨어(SW)사업에서의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중소기업의 사업수행이 증가했고,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한 게임SW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37조 447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CT주요품목동향조사는 ICT산업의 잠정적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승인번호 : 제127006호)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지난해 기준 ICT기업 51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국가통계포털, ICT통계포털,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