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탈환 눈앞…펑산산 ‘바짝 긴장’
2018-04-17 10:46
‘골프 여제’ 박인비가 약 2년 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박인비의 맹추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여왕’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펑산산(중국)이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박인비는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1위 펑산산과 2위 렉시 톰슨(미국)도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박인비의 기세가 매섭다. 4주 전 10계단 상승한 9위로 ‘톱10’ 재진입에 성공한 박인비는 2주 만에 3위까지 올라섰다. 이제는 세계랭킹 1위 탈환까지 넘보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혹은 단독 2위를 차지했으면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공동 3위였다.
1위를 노리는 또 다른 경쟁자는 톰슨이다. 랭킹 포인트 6.75점으로 펑산산과 0.30점 차에 불과하다. 다만 톰슨은 올 시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권한 전인지는 12위를 지켰고, 이 대회 조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출전을 포기한 고진영도 18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김세영(19위), 양희영(20위), 한 계단 상승한 지은희(21위)가 이었다. LPGA 투어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정은6도 30위에서 한 계단 오른 2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