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케어 반대' 대한의사협회, 생명 담보 집단행동 용납 안돼"

2018-04-13 09:56
"의료진 책무 저버린 집단 이기주의 전형" 맹비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공전으로 추가경정예산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과 관련, "실업대란이 눈앞인데 추경 안건을 논의조차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야당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에 반대해 오는 27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에 대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맹비판했다.

추 대표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나선 상태에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을 택해 집단휴진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 국민이 걱정없이 진료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의료 보장률은 60% 수준으로 OECD 평균인 80%에 한참 못 미친다. 반대로 의료비 부담률은 OECD 평균 두 배에 달하는 실정"이라면서 "수많은 비급여 서비스들은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부담과 피해는 오로지 환자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의료계의 주장이 있다면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로 풀어가는 게 순리"라면서 "이런 상황에 문재인 케어에 반대해 집단휴진까지 예고한다는 것은 의료진의 책무를 저버린 집단 이기주의 전형"이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