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연구소까지 구축…아세안 공략 기지化

2018-04-12 10:38
현지 공장 ‘대웅인피온’ 이어 국립인도네시아대 부설연구소 설립…인니 중심 시장 노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위치한 국립인도네시아대 내 부설연구소 입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남다른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 활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웅-국립인도네시아대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위치한 국립인도네시아 대학교 내 부설연구소로,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연구원 채용과 연구장비 등 연구소 개소를 지원해왔다.

대웅제약은 연구소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현지 교수진 연구협력과 바이오의약품 관련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 연구소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구축된 대웅인피온 공장을 통해 인니 현지상황에 맞는 바이오 제품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수입의약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이니만큼, 올해 내로 할랄(HALAL) 승인을 받는 것도 목표다.

이 뿐만 아니다. 대웅제약은 자카르타 지역에 현지 법인까지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화를 이룬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또 다른 이슬람 국가를 비롯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대웅인피온 공장 구축과 인니 바이오 연구소 설립으로 인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으로 역 수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