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 카이스트 비용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 해명해야”

2018-04-11 13:37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카이스트 교수시절 해외출장 문제에 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1일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라면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를 요구하려면 본인도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과거 카이스트 해외 출장 의혹 먼저 해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2010년에 카이스트 비용으로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미국 출장을 4차례 다녀온 것으로 의심된다”라며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말한 대로 김 원장이 사퇴하고 구속 수사할 사안이면, 이 4건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며 “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고, 김 원장을 고발한 바른미래당은 안 후보도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유한국당 의원 중 17∼19대 국회에서 김 원장과 비슷한 방법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상당수 의원을 알고 있다”며 “김 원장에 대한 정략적인 공격을 정당화하려면 자기 당 소속 의원부터 고발하고 질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