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분양규제 강화에 오피스텔도 '적신호'…미분양 속출
2018-04-10 13:45
'청약제로' 오피스텔도 나와
오피스텔 시장에 극심한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로 투자 수요가 감소했고, 300실 이상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되면서 청약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분양하는 소위 '깜깜이 분양'이 사라진 영향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는 총 1만7737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이 중 전체 물량의 67%인 1만1891실이 인터넷 청약 의무화 대상이 돼 오피스텔 분양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됐다.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됐지만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는 양극화 현상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경기 수원시 '광교더샵레이크시티(1805가구)'는 2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화성시 '힐스테이트동탄2차(236가구)' 역시 최고 경쟁률 10대 1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2분기(4~6월)에는 전국에 총 1만508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주상복합단지 롯데캐슬(528가구), 분당가스공사 부지에 들어서는 분당더샵파크리버(165가구), 범계역 NC백화점 부지에 준공되는 힐스테이트범계역모비우스(622가구) 등 수도권 내 입지유망 단지가 포진돼 있어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