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들,교육부 요구에 정시 확대 도미노..서강대,20.2→30.1%급증
2018-04-09 20:16
고려대,15.8→17.3%
고려대는 대입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위주 정시 모집 인원을 2019학년도 입시의 600명에서 2020학년도엔 658명으로 확대한다. 2019학년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 3799명을 기준으로 15.8%에서 17.3%로 정시 비중이 확대된 것.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능최저를 폐지할 경우 지원자수가 급증해 지원자를 공정하고 내실 있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며 “다만 기회균등특별전형의 경우에는 고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수능최저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다 상세한 2020학년 고대 입학전형 내용은 이달 말 고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서강대는 대입 정시 비중을 2019학년도 입시의 20.2%(320명)에서 2020학년 입시에선 30.1%(473명)로 확대한다.
반면, 논술은 같은 기간 21.9%(346명)에서 14.9%(235명)로 줄이고 알바트로스창의전형만 남아있던 특기자전형을 전면 폐지한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866명(55%)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한다.
지난 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수능최저폐지 반대 및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원합니다.’청원엔 9일 오후 8시 현재까지 모두 9만4865명이 동의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종배)는 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과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 전환, 원점수 등 수능 성적 전면 공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