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 이틀간 3858억원 판매

2018-04-09 18:39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IBK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가 이틀간 4000억원 가깝게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에는 200억원이 몰리면서 판매가 잠정 중단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코스닥벤처펀드가 5∼6일 모두 3858억원어치 팔렸다고 9일 밝혔다.

출시 첫날인 5일 공모 260억원, 사모 3448억원 등 3708억원이 몰렸고 이틀째에도 110억원가량이 추가로 판매됐다.

6개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6개 공모 펀드에는 이틀간 519억원의 돈이 몰렸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선보인 공모 펀드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는 이날까지 판매액이 210억원에 달해 판매가 잠정 중단됐다.

타임폴리오, 라임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들이 선보인 사모펀드에는 사전에 투자를 약속한 고객이 투자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 대상이다.

3년 이상 투자하면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가운데 3000만원까지 10%의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도 있다.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 제한 없이 일시 납입과 적립식 납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KTB자산운용은 이날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11일), KB자산운용(16일), 하이자산운용(4월) 등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