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지키려는 YG vs 뺏으려는 JYP-SM

2018-04-10 00:00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위너, 엑소-첸백시, 트와이스 [사진=YG, SM, 유대길 기자(트와이스)]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들 속에서도 굳건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기획사 3사의 음원차트 주도권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 YG의 첫 주자로 나선 그룹 아이콘이 발매한 ‘사랑을 했다’가 무려 43일동안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역대급 대기록을 달성했고, 뒤이어 그룹 빅뱅이 3월 13일 발매한 ‘꽃길’이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 실시간, 일간, 주간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빅뱅은 멤버 5인 중 승리를 제외하고 4인이 모두 군복무 중인 가운데 달성한 기록이라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 4일 그룹 위너가 4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와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로 9일(오전 8시 기준)까지 실시간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6일 연속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질주하며 그야말로 2018년 상반기를 ‘YG 천하’로 만들었다. 음원 강자들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YG 아티스트는 음원사이트의 맨 꼭대기에 위치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그러나 굳건한 YG를 흔들 대항마가 출격해 음원차트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대세 중에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하며 위너의 질주에 제동을 걸기 시작 한 것.

트와이스는 9일 오후 6시 미니 5집 ‘What is Lov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트와이스의 새 앨범 선주문량이 35만장을 훌쩍 넘어서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의 선주문량 33만장을 넘어서며 자체 최다 기록을 수립해 정식 발매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왓 이즈 러브’는 지난해 5월 미니 4집 타이틀곡 ‘시그널’에 이어 JYP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으로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왓 이즈 러브’는 사랑을 책으로 배운, 혹은 영화나 드라마로 배운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곡으로 트와이스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트와이스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열도를 뒤흔든 걸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에서 해외투어를 이어가며 국내외 음원차트 점령을 예고해, 위너의 자ㅣ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JYP 뿐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YG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해 나선다.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으로 구성된 유닛 엑소-첸백시가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엑소-첸백시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Blooming Days’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타이틀곡 ‘花요일’은 가볍고 세련된 느낌의 댄스 팝곡으로, 멤버들의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며 가사에는 꽃처럼 마음에 피어나 하루를 바꿔버린 아름다운 그녀에게 전하는 달콤한 고백을 담아, 봄의 설레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엑소-첸백시가 지난 2016년 10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헤이 마마!’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선보이는 유닛 앨범으로 당시 ‘헤이 마마!’로 국내외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오르며 엑소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를 굳건히 한 바 있다. 완전에 엑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엑소-첸백시가 이번엔 또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