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강사, 문제 풀이 중 분노…네티즌 "사이다 발언" VS "변별력 있는 문제"
2018-04-09 15:02
문제를 이따위로 낸다고 출제자 비판
유명 온라인 한국사 강사가 시험 난이도를 지적하며 출제자를 비판하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완전 사이다 발언 최고다" "강사님 말 틀린 거 한 개도 없음. 팩트ㅋㅋㅋㅋㅋ" "수많은 공시생 입장을 대변한 거다. 출제위원은 반드시 반성해라" "강사한테서 저런 욕이 나올 정도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무슨 말이 나올지 안 봐도 뻔하다" "문제가 어려워도 공부한 사람, 안 한 사람 가려낼 수 있는 변별력 갖춘 거였으면 강사한테서 욕이 안 나왔겠지만 그게 아니니까 문제"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시는 전한길쌤! 욕 한번 잘 했습니다 태어나 욕 듣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는 첨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못 풀 사람은 없다" "좋은, 변별력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도대체 왜?" "시험에는 100점을 방지하는 문제도 있는거다" "어려운 문제도 하나쯤은 들어가야 진짜 머리가 좋고, 노력한 사람을 변별할 수 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강사는 강의를 진행하다 7번 문항이 등장하자 "지X같은 문제였죠"라고 말했다. 해당 문항은 역사 서적 4점을 제작 연대순으로 배열하는 문제였다. 이 중 '고금록(1284년)과 '제왕운기'(1287년)의 제작 시기가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공시생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전 강사는 "이건 가르치는 강사나 대학교수가 풀어도 맞힐 수 없는 문제"라며 "대학교수님이 출제하시더라도 수험생들 눈높이에 맞춰내야 한다. 전공자들에게 내는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전 강사는 "이 한 문항으로 공무원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앞으로 출제하더라도 신중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