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마왕을 만난다...신해철 홈페이지 개설'
2018-04-09 08:54
경기 성남시가 신해철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마왕을 만난다.
9일 시에 따르면 홈페이지 주소를 접속하면 프롤로그, 신해철 이야기, 신해철거리, 앨범, 갤러리, 커뮤니티, 이용안내 등 7가지의 메인 메뉴로 구성된 화면이 뜬다.
각각의 메뉴 클릭을 통해 신해철이 걸어온 길, 뮤지션·인간·시민으로서의 신해철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최근 4개월 간 2500만원을 들여 신해철거리의 다양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됐다.
앞선 2월 8일 시는 분당구 발이봉로 3번길2 일대 160m 구간을 ‘신해철 거리’로 조성했다.
시는 10억원을 들여 고인의 동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벤치, 거리를 나타내는 상징 게이트, 팬들이 남긴 추모 글, 고인의 어록 등을 담은 추모 블록을 만들었다.
고인이 생전 음악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실의 서재와 녹음실은 최대한 원형 그대로 유지한 채 그의 유품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했다.
신해철거리 조성은 한 시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아이디어로 시작돼 유족과 지역주민, 행정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한편 시는 신해철거리에서 오는 6월 23일 버스킹 공연 개최 등 앞으로 여러 행사를 열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을 추억하는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