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사장실 점거 이틀째..."성과급 지급 이행하라"

2018-04-06 09:33

지난 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에서 한국GM 노조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실로 찾아가 임금 미지급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한국GM 노조가 성과급 지급 약속을 이행을 요구하며 사장실을 이틀째 점거 중이다.

6일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 카허 카젬 사장실을 점거한 노조 집행부가 이날까지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6일 예정됐던 지난해 미지급 성과급 지급을 이행할 경우 점거 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카젬 사장에 대한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오는 9일부터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에는 '2018년 단체 교섭에 대한 보고대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노사 교섭 상황을 설명키로 했다.

한편, 카젬 사장은 지난 5일 한국GM 임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자금난으로 인해 2017년 임금 협상에서 약속한 2차 성과급을 예정된 4월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