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천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 검토 지시"

2018-04-06 08:40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검토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CNBC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조치를 고려해 나는 USTR에 (무역법) 301조 하에서 1000억 달러의 추가 관세 조치가 적절한지 검토하고, 만약 적절하다면 어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불공정하게 이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 규모에 25%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고, 이에 반발해 곧이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17개 분야, 106개 품목에 맞불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다만 양국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중국을 겨냥한 강력 조치를 언급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소식이 나온 직후 5일 장외거래에서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