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홍대 엘큐브, 업계 최초 ‘게임 전문관’으로 변신

2018-04-05 15:47
6일 재개장, 넷마블스토어·조이 하비·스마트폰 게임존 등 구축

‘게임 전문관’으로 변신한 홍대 엘큐브 1층 넷마블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게임 전문관을 홍대 앞에 개장했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미니백화점을 표방해온 ‘엘큐브(el Cube)’ 홍대점을 게임 전문관인 ‘홍대 엘큐브 게임관(el Cube GAME)’으로 명칭을 바꾸고 재단장해 6일 개관한다.

백화점 전층을 게임 관련 콘텐츠로 꾸민 홍대 엘큐브 게임관은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인 넷마블의 첫 공식매장 '넷마블스토어'와 키덜트 상품을 판매하는 ‘조이하비’(Joy Hobby) 매장,  ‘스마트폰 게임존 - XDG Factory’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국내 최초의 넷마블스토어가 마련돼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넷마블의 인기 게임상품과 토리, 밥, 레옹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300개 한정수량으로 조기 완판됐던 세븐나이츠 피규어(모형인형)를 5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2층에는 건담 프라모델과 피규어 등 키덜트 상품을 판매하는 ‘조이하비’ 매장이 들어서고, 3층에는 모바일 게임 업체 ‘X.D Global’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게임존-XDG Factory’ 매장을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지하 1층은 ‘특설매장(팝업스토어)’ 공간으로, 유행하는 게임 컨텐츠를 정기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픈 직후에는 일본 닌텐도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매장과 국내 유명 보드게임 회사인 ‘행복한 바오밥’의 ‘보드게임 존’으로 구성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엘큐브는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젊은 세대 취향의 미니백화점으로, 홍대점, 이대점, 가로수길점, 대전 세종점, 부산 광복점 등 5개 점포가 운영 중이었지만 매출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5개 엘큐브 중 2016년 3월 가장 먼저 오픈한 엘큐브 홍대점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6개월 마다 매장 개편을 진행하다, 지난해 10월 정기 매장개편을 통해 3층 전체를 ‘VR게임 체험존’으로 운영, 3개월 만에 내방객이 30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 캐릭터 상품을 포함한 국내 게임 시장은 2013년 9조7000억원에서 2017년 11조5000억으로 지속 성장세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게임 콘텐츠를 체험할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엘큐브 홍대점을 아예 게임 전문 테마관으로 변모시켰다. 

롯데백화점 안대준 잡화여성부문장은 “엘큐브 홍대점의 경우, 다른 엘큐브 점포들 보다 빠른 트렌드 반영과 홍대 특유의 젊은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홍대 엘큐브 게임관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향후 백화점에도 게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