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경쟁시대 서막"...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리뉴얼

2024-11-13 16:22
내년 상반기 복합쇼핑몰 전환 첫 삽...'지역 경제활성화 기대감'

롯데아울렛 수완점 [사진=롯데아울렛]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내년 상반기에 복합쇼핑몰 전환을 위한 첫 삽을 뜬다.
 
롯데쇼핑㈜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사진을 공개했다. 롯데아울렛 수완점의 복합쇼핑몰 전환을 위해 롯데쇼핑㈜은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외 쇼핑몰 수를 13개까지 늘리고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아울렛 수완점의 복합쇼핑몰 전환은 지난달 23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밝힌 ‘타임빌라스(TIMEVILLAS) 그랜드 오픈·쇼핑몰 중장기 전략’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타임빌라스(TIMEVILLAS)’는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숙적인 신세계 '스타필드'에 맞서는 복합쇼핑몰 브랜드다. 시간을 의미하는 ‘Time’에 별장을 뜻하는 ‘Villas’를 더해 만들어졌다.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롯데아울렛 수완점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복합쇼핑몰 전환에는 6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호남권 3곳 등 전국 7개 거점 지역에 복합쇼핑몰을 출점할 계획이다. 기존 롯데아울렛을 재건축하거나 복합쇼핑몰을 신축하는 방식이다.
 
광주의 한 유통 전문가는 “복합쇼핑몰 사업에서 손을 뗀 줄 알았던 롯데가 광주에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빅3 유통사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며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7년 ‘더현대광주’를, 신세계는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열기로 하고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