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자 공모

2018-04-04 11:00
5일 사업 설명회 개최…내달 11일까지 모집
건조가격 최대 50%까지 15년 무이자로 지원

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된 연안여객선 신조를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실시한다. 이를 위해 5일 목포에서 설명회를 연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노후화된 연안여객선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건조가격 최대 50%까지 15년 무이자로 지원함으로써, 영세한 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돕고 있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6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2016년에 1만90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1200여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 1척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는 2척 이상의 여객선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박설계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마련한 ‘표준 선형 설계도’를 활용해 선박의 국내 건조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ᄃᆞ.

현대화 펀드 사업자는 해운법에 따른 내항 여객운송 사업자이며, 지원 대상 선박은 (쾌속)카페리, (초)쾌속선이다. 신청을 원하는 선사는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세계로선박금융(주) 홈페이지(www.globalmarifin.com)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해수부는 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선박금융(주)과 함께 5일 목포 연안여객터미널 내 한국해운조합 회의실에서 2018년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 대상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최종 접수건에 대해 신청자 기업건실도, 연안여객 및 연관산업 기여도 등 7개 항목에 관해 투자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 이내에 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해 선박건조를 시작해야 하며, 15년간 선가의 50%범위 내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내년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노후여객선 신규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