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제주 4.3 사건에“친일경찰 등용해 공산당 잡아야”..“20만도민 다 죽여도 좋다”

2018-04-03 18:38
당시 진압 총 책임자

[사진 출처: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동영상 캡처]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진압경찰 최고 책임자였던 조병옥 당시 경무부장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9년 9월 12일 방송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 따르면 김호겸 제주 4.3 사건 당시 서귀포 경찰서장은 “조병옥 씨가 ‘이 사람아 꿩 잡는 게 매라는 소리 못 들었어? 공산당을 잡으려면 왜정경찰(친일경찰)도 등용해서 공산당을 잡아야 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을 현장 취재한 당시 제주신보 기자 김기오 씨는 “제주 전 인구가 20만 밖에 안 됐는데 20만명 다 죽여도 좋단 말이야. 소탕하란 말이야 무조건. 제주 놈들 다 죽여도 좋아”라고 말했다.

조병옥 당시 경무부장은 일제시대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살인적으로 고문한 친일경찰들을 동원해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게 했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제주도민들이 학살당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당시 구성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가 친일경찰들을 구속하자 반민특위를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