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지자체와 성희롱·성폭력 근절 협력강화…'위드유 캠페인' 확산에 동참

2018-04-03 18:07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4월 3일(화)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청소년·가족 정책 관련 시·도 담당국장들과 함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위드유 캠페인' 확산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여가부 제공]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정부의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역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3일 전국 시도 여성·가족·청소년 담당 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래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추진중인 일련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과 관련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지원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각별한 노력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는 ‘미투 운동’ 참여로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가 확인되면 여가부의 피해자 지원기관과 함께 초기지원부터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또 이들에게 여가부가 추진 중인 ‘위드유(#With You) 캠페인’ 확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위드유 캠페인은 성희롱·성폭력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정부 차원의 온·오프라인 교육·문화 캠페인이다. 

이날 정 장관은 "지금은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회구조 전반의 혁신을 이뤄 뿌리 깊은 성차별 관행을 없애고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전환기"라며 "여가부는
 
지자체와 함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보호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전국 각지의 예방교육 내실화와 성평등 문화 확산 등에 더욱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