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작년 포럼때 한 기후관련 세 가지 약속 지켰다
2024-09-05 15:38
김 지사, "내년엔 기후위성, 기후보험 가입, 기후펀드 등 약속"
청청대기 국제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 공동체 기반 구축 기대
청청대기 국제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 공동체 기반 구축 기대
경기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국제 환경단체 등과 대기오염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인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개막했다고 5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더 설치 △경기 RE100 플랫폼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축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세 가지를 모두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처럼 올해도 △기후위성 3기 발성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 △기후펀드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이어 “보험료는 경기도가 부담해 전 도민에게 기후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경기도에 등록한 외국인까지 포함해 대한민국 최초로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펀드 가입으로 수익을 배당받고 신재생에너지 생산도 하는 기후펀드도 내년에 만들어서 시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제는 미래세대의 물음에 기성세대가 답을 해야 할 의무가 가지고 있다"며 "경기도가 푸른 하늘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UAPPA),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9개국과 도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필연적인 문제”라며 “초거대, 초국경적인 과제로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은 나라라도 혼자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 전 사무총장은 김동연 지사가 정부에 건의했으면 한다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이 맡는 방안과 국회에 상설 기후특별위원회를 두고 관련 법과 예산을 권장토록 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제안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대기오염과 인체 위험 경감’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세션Ⅰ) △환경위성 기반 대기질 분석 등 대기오염물질 과학적 관리 방안(세션Ⅱ) △대기오염물질은 국경을 초월해 영향을 미치므로 인접 국가(일본·중국·한국)와 협력방안 논의(세선Ⅲ)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이 참여한 ‘현대자동차-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초미세먼지 감에 관한 최신 기술 공유’(특별세션)와 △위드유 컴퍼니 축하공연 △미세먼지와 글로컬 숲 네트워크 주제로 특별강연(김재현 건국대 교수) △줄리안 퀸타르트 UN 기후행동 친선대사가 진행하는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6회째다.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기후위기와 대기 환경개선을 위해 호흡공동체 아·태 지방정부 국제사회와 함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