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욕실 혁명’ 로얄바스 아울렛 가보니…‘부엌이야? 욕실이야?’
2018-04-03 14:04
‘부엌이야? 욕실이야?’ 구분이 안 될 정도의 획기적인 욕실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마치 킨텍스 전시장처럼 꾸며진 아웃렛 내부는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예술제품 같은 용품으로 가득했다.
3일 프리미엄 욕실기업 로얄앤컴퍼니(이하 로얄)가 경기 화성시에 오픈한 프리미엄 욕실 아웃렛 ‘로얄 바스 아울렛’을 찾았다. 욕실·인테리어 업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유통단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로얄의 생산단지 화성센터에 이날 새롭게 문을 연 ‘로얄 바스 아울렛’의 규모는 영업면적만 1000평. 대형 멀티숍 형태로 구성돼 있었다.
국내 최대 욕실 토털 아웃렛으로 불리는 ‘로얄 바스 아울렛’에 들어서니, ‘욕실’이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예술성이 가미된 용품을 비롯한 고급스런 이미지가 펼쳐졌다. 손으로 만든 수공예 욕실용품과 빨간색을 포인트로 디자인된 욕실 인테리어 등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특히 대형마트에 온 것과 같은 수전, 샤워기, 세면도기, 양변기, 욕조, 타일, 가구, 거울, 파티션, 액세서리, 건조·난방기 등 모든 욕실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속류, 목재마감, 페인트 등 시공 전용 상품에 이르기까지 욕실 리모델링을 위한 모든 품목의 제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아울렛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개선 사업에 채택된 로얄 욕실 상품을 포함해 에어드라이어, 도기, 수전, 액세서리, 조립부스(상업용) 등 공중용 상품도 갖춰져 있었다.
안쪽 깊숙이 들어가 보니, 이번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주방가전, 커피머신, 전동공구, 조명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이 판매되는 '리빙&라이프'존이다. 그 옆에는 키즈존까지 갖췄다. 박 대표는 “욕실을 넘어 향후 라이프스타일 아울렛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존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논현동에 ‘로얄라운지’라는 욕실 전문매장을 개장한 로얄은 올 초 ‘로얄바스몰’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아울렛’까지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욕실 B2C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박 대표는 “제조기업인 로얄이 직접 유통사업까지 하게 되면서, 오히려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번 아울렛 오픈이 B2C 1단계 사업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렛 오픈으로 70여개 참여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 중 100개사와 상생을 도모해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