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김생민…광고 위약금 폭탄 가능성은?

2018-04-03 10:39
진행 중인 광고까지 20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송가와 광고계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지난 2일 김생민은 10년 전 방송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한 의혹이 보도됐고, 즉각 소속사를 통해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라고 사과했다.

199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생민은 꾸준하고 성실한 방송인으로 사랑받아왔다.

특히 그는 '통장요정', '영수증 요청' 캐릭터로 급부상하면서 최근까지 계약이 진행되거나 논의 중인 광고 건이 식품, 보험, 자동차 등 분야를 막론하고 2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의 광고 계약은 계약 기간 동안 추문이 발생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만큼 계약 조건에 따라 광고주의 계약 해지 요구 및 금전적 피해 보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건당 수천만 원 이상의 광고를 여러 편 계약한 김생민은 계약 파기 및 위약금을 최대 수억까지 물어줘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