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에 이어 꽃가루 '테러'…“4~5월 최고 농도 전망”
2018-04-02 08:31
소나무·참나무·삼나무·자작나무 등 꽃가루 발생시켜
탁한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봄의 불청객인 꽃가루의 농도까지 4~5월 최고 농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2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원인 물질 가운데 하나인 꽃가루의 대기 중 분포는 봄철인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까지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꽃가루가 발생시키는 나무 종류는 소나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참나무와 삼나무, 자작나무 등 순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꽃가루 농도가 짙어지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2일에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곳곳에서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봉(93)과 성동(87), 강동·서초(83) 등에서 출근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성동(51) △도봉(44) △성북(41) △강동·구로(39) △용산(38) △서초(37) 등에서 나쁨을 기록 중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오후에도 곳곳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으로, 내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