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작년에 36억병 팔려…막걸리, 6년째 내리막

2018-04-02 08:14
20세이상 성인, 소주 하루 2.1잔꼴…막걸리 내수·수출량 6년 연속 내리막

참이슬 소주, 처음처럼 소주 [사진=하이트진로·롯데주류 제공]


‘서민의 술’ 소주의 판매량은 다소 증가한 데 반해, 막걸리는 6년 연속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소주 내수량은 130만9000㎘, 소주 한 병 용량(360㎖)으로 환산해보면 지난해 36억3600만병 판매된 셈이다.

소주 한 잔의 용량은 50㎖다. 통상 소주 한 잔을 가득 채우지 않는 점을 고려해 한 잔을 40㎖로 잡고 환산해보면 총 327억2800만잔을 마셨다는 계산이 나온다.

2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87병, 하루에 2.1잔의 소주를 마신 셈이다. 

반면 탁주(막걸리)의 내수량은 32만㎘로 1년 전보다 2.7% 감소해 6년째 소비량이 내리막을 보였다.

2008년까지 막걸리의 내수량은 13만㎘선에 머물렀으나 갑자기 주목을 받으며 2009년 53.0%, 2010년 78.5%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1년 41만㎘로 정점을 찍고서는 계속 감소해 30만㎘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