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시리얼시장 우리도 한술 뜨겠습니다”
2018-03-29 17:21
펩시코사와 손잡고 오트밀 핫 시리얼 제품 국내 첫 도입
올해 100억원대 매출 목표, 내달 2일부터 판매
올해 100억원대 매출 목표, 내달 2일부터 판매
롯데제과가 시리얼시장 강자 농심과 동서식품에 도전장을 내민다.
롯데제과는 펩시코사의 오트(귀리)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다음달 2일부터 시리얼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핫 시리얼(hot cereal) 4종을 시작으로 시리얼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올해만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핫 시리얼은 보통 찬 우유에 타먹는 시리얼과 달리 따뜻한 우유나 두유 또는 물에 데워 먹는 다. 따뜻하게 데운 오트밀 식감은 죽과 비슷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컵과 케이스에 담긴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 앤 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3종과 파우치 형태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1종이다. 이르면 4월 초부터 온라인이나 편의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퀘이커 오트밀 주 원료인 오트는 국내에서 아침대용식으로 관심 받고 있다. 현미보다 단백질은 1.8배, 식이섬유는 1.7배 많다. 오트에 함유된 베타클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퀘이커는 세계 1위 오트 전문 브랜드로, 2001년 펩시코가 인수했다. 현재 북미에서만 약 3조원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오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펩시코는 음료와 스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회사다. 롯데제과는 치토스와 레이즈 등 펩시코 스낵 브랜드 국내 판매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 시리얼 브랜드 판매권까지 보유하게 됐다. 펩시콜라와 게토레이, 트로피카나 주스 등 이 회사 음료 브랜드에 대한 국내 단독 병입 판매권은 롯데칠성음료가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