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텅장' 피하는 첫 걸음, 통장 쪼개기

2018-03-29 19:00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대부분 직장인들은 월급이 들어오기 무섭게 통장 잔고가 0으로 향한다. 대출금과 생활비를 빼고 나면 당장 다가오는 여름휴가비 마련도 쉽지 않다.

이런 월급쟁이들에게는 매달 쓰는 돈의 용도에 따라 통장을 나눠 관리하는 '통장 쪼개기'가 필요하다. 현금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계획적인 금전 관리가 가능해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원칙으로 꼽힌다.

방법은 간단하다. 공과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을 용돈·식비에 필요한 생활비통장, 경조사비 등을 위한 비상금통장, 투자를 위한 재테크통장 등 여러개로 쪼개 관리하면 된다.

월급통장과 생활비통장은 잔액이 0원으로 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굳이 고금리 상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이체·출금 수수료 면제나 예적금·대출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은행권 수시입출금 통장을 추천한다. 시중은행에서는 월 50만원 이상의 급여를 이체하면 각종 수수료 비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월급통장으로 지정하거나 50만원씩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비상금통장은 일정기간 돈을 묵혀두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은행보다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적합하다.

대신 경조사비 외에도 월평균 생활비의 2~3배 정도는 따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욕이 앞선 나머지 빠듯하게 생활비를 잡을 경우, 부득이하게 큰 돈이 필요할 경우 만기를 코앞에 둔 적금을 깨거나 원금손실에도 불구하고 투자상품을 환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매월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갑자기 필요한 긴급자금을 지출하면 통장을 유용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재테크 통장은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지출을 통제하고 예비자금을 보유하면서 장기간 투자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