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위직 44%는 ‘다주택자’…강남3구·세종에 ‘집중’
2018-03-29 10:25
올해 초 1주택자가 된 김현미 장관 포함 시 절반 이상으로 늘어
국토교통부의 고위공직자 9명 가운데 4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1주택자가 된 김현미 장관을 포함할 경우에는 다주택자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토부 1급 이상 고위공직자 9명 중 5명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올해 초 남편 명의로 된 경기 연천군 주택을 여동생에게 매도해 1주택자가 된 김현미 장관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된 이 자료에는 포함됐다.
국토부 고위공직자 9명이 보유한 주택은 대부분 서울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세종시에 집중됐다.
김 실장은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경기 성남 수정구에 배우자 명의로 된 다세대주택 1채를 보유 중이다.
손 차관은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세종 소재 아파트와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팔면서 1주택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