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올해 매출 목표는 '2조원↑'

2018-03-29 10:05
-2017년 매출 1조7955억원, 영업익 1297억원 기록

[사진=롯데렌탈 제공]


롯데렌탈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롯데렌탈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 1조7955억원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297억원을 올렸다. 매출의 경우, 4년 전인 2013년(8852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103%)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는 '묘미(MYOMEE)' 출시 등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롯데렌탈은 장기 렌터카 시장의 성장세와 일반렌털 및 신사업 확대에 따른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올해 약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주요 사업인 롯데렌터카의 실적 호조와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의 매출 증가, 베트남과 태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초부터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화하는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경영 혁신을 이어왔으며, 2015년 6월 롯데그룹 편입 이후 유통 인프라와 생활서비스 역량을 갖춘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사업 역시 지난해 실적에 도움이 됐다. 전기차 단기 대여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렌터카와 카셰어링 그린카는 테슬라 모델S 90D, 쉐보레 볼트EV 등 최신 차종을 가장 먼저 도입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중 롯데렌터카는 2017년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의 약 15%에 이르는 2200대의 전기차를 장기 렌터카 서비스로 제공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국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롯데렌탈 표현명 사장은 “롯데렌탈은 렌털 및 자회사 간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외 경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경영혁신을 지속 추진해 글로벌 초우량 종합렌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