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장군마을' 재개발 본격화… 서초구에 가까운 양재동 생활권 주목

2018-03-29 07:33
재건축 아파트 밀집 과천시 유일 재개발 구역

1980년대 군 장성들이 거주했던 경기도 과천시의 유일한 재개발 정비구역인 주암 장군마을이 주택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이 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재개발조합 창립총회를 열었고 김광수 현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26일 과천시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과천시 주암동에 속하지만,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더 가까워 관심을 끈다.

5만2895㎡ 면적의 주암 장군마을(주암동 63-9)은 2010년 '2020 과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2016년 8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과천의 유일한 재개발 구역이다.

조합은 당초 정비계획안(용적률 231.31%, 지하 2층~지상 33층 총 880가구)을 변경해 용적률 239.24%를 적용받는 게 목표다. 이로써 9개동, 965가구(임대 66가구 포함) 규모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과천시 측은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30일 내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재개발 시공권과 관련해서는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