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 일대 40만㎡ 'AI 특구' 지정
2024-12-01 15:47
지역특화발전특구위 심의 통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 40만㎡가 ‘인공지능(AI) 특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이곳을 글로벌 AI 선도 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에 대한 심의가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려 할 때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양재 AI 특구에서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특허법과 출입국관리법 등 6개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는다. 이에 특허 출원 시 다른 출원보다 우선 심사가 진행돼 기술이전과 산업화에 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해외 우수인력에 대한 사증 발급 완화와 체류시간 연장도 가능하다.
AI 전문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창업, 기술혁신 지원 등 특구 활성화를 위한 15개 특화사업도 5년간 진행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카이스트 AI 대학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인재 양성과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융자 지원, 공동연구, 특구 활성화를 위한 도시 인프라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양재 AI 특구 지정은 양재 일대를 중심으로 자본과 글로벌 인재, 기업이 모여드는 세계적 AI 기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경쟁력 도약을 위해 서울, 이곳 양재가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