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김정은 방중, 중국으로부터 브리핑 받아..대화 국면은 대북 압박의 성과"

2018-03-28 13:58

28일 중국 CCTV에 방영된 화면 속에서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차량에서 밖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AP/연합]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에 관해 "중국 정부로부터 화요일(오늘)에 브리핑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BC뉴스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 중국과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공식 발표한 직후 백악관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브리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개인적 메시지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진전은 우리의 최대 압박 전략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추가 증거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에 대해 "나는 이런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확답을 피하는 한편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관한 준비에 대해 말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신 동향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