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채용비리'…전직 인사담당자 구속영장
2018-03-28 11:10
은행 고위직,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 특혜
sky 대학 면접점수 올려주고, 숭실대·건국대 등은 점수 낮춰 합격에 영향
sky 대학 면접점수 올려주고, 숭실대·건국대 등은 점수 낮춰 합격에 영향
검찰이 KEB하나은행의 인사 의혹과 관련해 전직 간부들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하나은행에서 2015∼2016년 인사부장을 지낸 송모 씨와 강모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 등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면접 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들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들의 점수는 내려 탈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 등을 두 차례 걸쳐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