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와 대화 실패

2018-03-22 21:18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과 차이융썬 회장은 이날 오후 노조와 대화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았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자료 제출이 우선이라며 이들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국내 법인의 향후 10년간 고용 보장을 담보할 답변과 함께 객관적인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더블스타의 재무제표,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 점유율 추이, 더블스타의 장기적 경영 전망과 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지표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회장이 광주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자료도 최대한 주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