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구성 '7대 정책 공조 과제' 도출

2018-03-22 21:10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추진할 7대 정책 공조 과제를 도출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은 이르면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의 중간 진행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상했다.

양당은 △한반도 평화 △선거제도 개편과 정치개혁 △노동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식량 주권 실현과 농업 예산 확충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보호·육성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특권 없는 국회 등 7대 과제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과 '정의와 평화의 의원 모임'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정당의 명칭을 앞에 배치할지는 미정이다.

양당은 또 장병완·노회찬 공동 원내대표 체제로 교섭단체를 꾸리는 데 합의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에 참석하는 실질적인 원내대표를 처음에 누구로 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내대표 임기와 관련해선 양당이 2개월씩 번갈아 맡는 방안과 정기국회 개회 등 의정 활동의 주요 변곡점마다 원내대표를 바꾸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