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명박 싱가포르 비자금 밝혀냈나… “나는 가카를 보내지 아니하얐습니다”
2018-03-22 16:01
주진우 시사인(IN)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나의 가카는 감방에 가십니다. 아아, 가카는 가지만 나는 가카를 보내지 아니하얐습니다. 싱가포르 중국의 비자금. 변호사비로.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의 전반부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후반부는 김소월의 ‘진달래 꽃’을 패러디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싱가포르 중국의 비자금’이다.
요점은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다스(DAS) 현지 법인에서 조성된 돈이 싱가포르의 한 계좌를 거쳐 중국으로 넘어가는 수상한 거래가 있어 미국 법무부측이 들여다보고 있는 내용이다.
주진우 기자는 미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6월 싱가포르 DBS 은행에서 중국 HSBC 은행으로 넘어간 2000만 달러(약 222억원)가 다스와 관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싱가포르 계좌는 한국의 대기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