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니폼 공개, 일부 누리꾼 "이게 뭐냐" 일본팬 "한국 유니폼 멋져"
2018-03-22 16:14
나이키 "새 디자인은 대한민국 자긍심 나타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된 가운데, 유니폼의 디자인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아디다스로 바꾸자. 참을만큼 참았다. 점점 대충만드는 듯", "나같으면 유니폼 입기 싫어서 국대 반납하겠다", "별로인 디자인에 별 의미를 다 갖다붙임", "심플하다 못해 저렴해 보이기까지", "일 좀 제대로 하자! 유니폼이 너무 성의없다", "흰 옷은 그렇다 치자. 빨간 옷은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니냐? 저걸 유니폼이라고 만든거야? 그냥 반팔티에 호랑이 마크만 넣은 거잖아", "군대 활동복 퀄리티네요. 뭐라고 할 말이 안나옵니다. 너무 촌스러워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반면, "유니폼이 메이저 느낌이 난다", "와 스페인 느낌나는데?", "검은색 바지가 강렬하긴 하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누리꾼도 일부 있었다.
눈길을 끄는 반응은 일본이다. 일본의 축구팬들은 대한민국 축구유니폼에 대해 "홈 유니폼이 심플해서 좋다. 일본의 홈 유니폼은 지금부터 변경하고 싶을 정도로 촌스럽다", "심플한 것이 최고, 홈 유니폼 멋있다", "일본축구협회, 다른 나라의 디자인을 배우세요", "한국 유니폼이 아무래도 좋다", "한국은 정말 꽃미남이 많다. 일본과 가까운데 왜 이렇게 다를까?"라며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 홈 유니폼이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만들어진 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은 1997년 9월 일본과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당시 펼쳐진 '도쿄 대첩'에서도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바 있다.
원정 유니폼은 태극기 바탕색과 같은 순백색이 상·하의에 모두 적용됐다. 상의 전면에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태극 색상이 물결무늬로 그려져 한류를 상징한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나이키는 "새 유니폼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디자인과 함께 상·하의에 모두 드라이핏(Dri-fit) 기술의 에스트로 메쉬 소재를 적용했다. 경기 도중 선수들의 땀 배출이 잘 돼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