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해외여행객 2600만 시대…재외국민 사건·사고 담당 영사 39명 증원

2018-03-21 20:14

정부가 해외여행객 2600만명 시대를 맞아 사건·사고 담당 영사 39명을 증원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외교부는 21일 "우리 재외공관의 재외국민 보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39명 증원, 38개 공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객 방문이 급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는 총영사관도 개설하기로 했다. 기존 외교부 내 재외동포영사국을 재외동포영사실로 격상하고, 그 아래에 국장급인 재외동포영사기획관과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을 두기로 했다.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산하에는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정원 10명 규모로 4월 중 설치해 사건사고 모니터링, 취약시간대 사건·사고 대응능력 및 신속성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대과'(大課) 기조 하에 공보담당관과 해외언론담당관을 언론담당관(과장급)으로, 기후변화외교과와 녹색환경외교과를 기후녹색협력과로, 유라시아과와 남북러3각협력팀을 유라시아과로 각각 통합키로 했다. 정책기획관 산하의 정책공공외교담당관과 지역공공외교담당관을 공공문화외교국으로 이관키로 했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유네스코 관련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다자관광문화협력과를 유네스코과로 개편키로 했다. 이 같은 직제 개편 등이 이뤄지면 외교부 직원 정원은 63명 늘어난다.  

대통령령인 외교부 조직개편안은 22일 차관회의를 거쳐 27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