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예술품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 순자산 60조원 육박

2018-03-21 15:10

항공기나 예술품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이 6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특별자산펀드(공·사모 포함)의 순자산은 59조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3월 13일 순자산 5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특별자산펀드는 증권과 부동산을 제외한 항공기·예술품·선박·전철·광산·지식재산권·탄소배출권 등 특별자산에 자산의 50% 넘게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대상이 다양해 신상품 개발이 용이하지만 투자대상 자산의 공정평가가 어려워 폐쇄형이 다수다. 최소 가입액 기준이 높고 상품 구조가 다양해 공모보다 사모 형태가 많다.

특별자산펀드 성장은 사모펀드가 주도해 왔다. 사모형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16일 현재 55조907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004년 7월 이후 증가세다.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에서 사모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94.6%로 10조원을 돌파한 2008년 3월 28일 당시 69.8%보다 24.8%포인트 늘었다.

이에 비해 공모형 특별자산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4월 27일 4조61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다시 감소해 16일 현재 3조18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