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GDP 낙관·부동산주 강세에 6거래일 연속 상승
2018-03-20 09:39
베트남 종합주가지수(VN Index)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고공행진했다.
19일(현지시간)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뛴 1159.2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VN지수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부동산 종목의 강세에 도움을 받았다.
장중에는 1165.63포인트까지 뛰며 2007년에 세웠던 사상 최고점인 1170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강한 오름세를 보였던 은행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돼 장 마감 전 큰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하노이거래소의 HNA지수는(중소형주)는 0.75% 뛴 134.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HNA지수 역시 8거래일 연속 올랐고, 상승폭은 6.7%에 달했다.
현지 매체인 베트남뉴스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괜찮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며 “바오비엣(BVSC)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1분기 GDP 성장률을 6.3%로 점쳤다”고 전했다.
BVSC증권 애널리스트는 “낙관적으로 점쳐지는 1분기 경제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주식 시장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증권, 에너지 관련 종목의 오름세도 1170포인트 도전에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부동산 섹터지수는 베트남 최대 부동산 재벌 빈(Ving)그룹과 노바랜드(Novaland), DXA 등이 주도해 3.7%가 올랐다. 증권 섹터에서는 VCI(Viet Capital Securities), MBS(MB Securities) 등이 에너지 섹터에서PSV(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PVC(PetroVietnam Mud Drilling) 등이 올랐다.
반면 지난주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은행주의 움직임은 주춤거렸다.
BVSC는 “앞서 증시를 이끌었던 은행주의 후퇴가 시장의 하락세 전환 리스크를 증폭시켰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이런 조정세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불안감을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