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사고…"안전성 논란 커질 듯"

2018-03-20 16:35

[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에서 보행자를 치여 숨지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서는 처음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다. 운전자는 운전적석에 앉아있었지만, 당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차량은 저녁 10시께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우버는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와 관련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난 교차로는 여러 개의 차선이 여러 방향으로 나 있는 교차로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자율주행 시험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 뒤 애리조나 주 피닉스·템페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북미 전역에서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