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아이디어, 호텔 프로젝트로…침대 린넨, 어린이 잠옷으로 재활용

2018-03-19 10:06

[사진=웨스틴 호텔&리조트 제공]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호텔업계 프로그램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웨스틴 호텔 & 리조트는 최근 ‘프로젝트 라이즈: 스레드포워드(Project Rise: ThreadForward)’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웨스틴은 직원들에게 브랜드의 웰빙을 위한 여섯 가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도록 했고 전세계 325명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그중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가 바로 버려지는 침대 린넨의 용도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 라이즈였다. 

버려지는 호텔의 침대 린넨을 수집하고 재가공해 이를 수천 장의 어린이 잠옷으로 재활용 하는 프로젝트 라이즈는 호텔 업계에 전례가 없는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웨스틴 브랜드의 대표 색상(노란색·민트색·회색)으로 디자인된 잠옷에는 책을 갖고 달 위로 떠오르는 아이가 그려져 있다. 사이즈는 2부터 8까지다.

이렇게 만들어진 잠옷은 4월 16일부터 어려운 이들에게 새로운 물건을 전달하는 단체인 딜리버링 굿(Delivering Good) 및 지역 사회 파트너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1500명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고객들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25달러(한화 2만6000원)의 잠옷 세트를 구매할 수 있고 수익금의 일부는 딜리버링 굿에 기부된다. 

웨스틴 호텔&리조트의 수석 부사장 겸 글로벌 브랜드 리더인 브라이언 포비넬리(Brian Povinelli)는 "프로젝트 라이즈는 고객과 직원의 웰빙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를 통해 업계 전반에 걸쳐 변화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웨스틴은 클린 더 월드(Clean the World) 및 디버전트 에너지(Divergent Energy)와 협력한 가운데 호텔 업계 최초로 버려진 린넨을 수집, 재가공해 잠옷을 위한 새로운 천으로 만드는 시스템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