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측“프레시안,맞고소할 줄 몰랐다..화해로 끝날 단계 지나..민사소송할 것”

2018-03-17 17:06
“정봉주 전 의원 정치생명 끊으려 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봉주(57) 전 의원 측이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그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까지 할지 몰랐다며 화해로 끝날 단계는 지났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양재 김필성 변호사는 1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을 맞고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이미 프레시안과 화해나 합의로 끝날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사실 처음에 프레시안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지금으로선 민사소송도 하게 될 것 같다. 프레시안이 (경제적으로)여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쪽이 맞고소까지 하는 등 끝장을 보자는 식으로 나가는 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시안은 정봉주 전 의원 정치생명을 끊으려 하고 있다”며 “2000년대 황우석 사태에 대해 올바른 보도를 할 때의 프레시안이 아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프레시안이 정봉주 전 의원을 맞고소한 것에 대해 검찰이 필요하면 무고죄로 형사처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고죄는 친고죄가 아니고 1차 피해자가 국가다. 우리가 프레시안을 무고죄로 고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