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국무장관 이어 맥매스터 NSC 보좌관도 교체?
2018-03-16 16:46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장관 교체에 이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CNN 등 미 주요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맥매스터 보좌관을 내보내고 싶으며 이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인사 물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3성 장군인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고, 후임자를 찾기 위해 시간을 두고 교체를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CNN은 맥매스터 보좌관이 이르면 16일에 교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보도를 부인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대통령, 맥매스터 보좌관과 이야기했다"며 "보도와 다르게 그들은 좋은 업무 관계를 유지하며 NSC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표적인 '대화론자'이며 불화설이 지속되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대북 강경론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을 후임으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