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프레시안 진실게임 2R 가나…"명예훼손으로 정봉주 고소"
2018-03-16 14:12
"전적으로 정봉주가 야기한 일…피해자 악몽 밝혀낼 것"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전적으로 정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매체는 "피해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자신이 지지하고 응원했던 한 정치인으로부터 씻어낼 수 없는 악몽을 겪었다"며 "피해자가 정 전 의원으로부터 당한 악몽을 밝혀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정 전 의원의 주장은 유력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해 이미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정 전 의원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피해자를 향해 시간과 장소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기억해내라고 다그치다 검찰로 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 전 의원이 낸 고소장엔 피해자가 없다. 유력한 목격자도 없다. 프레시안 기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 뿐"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밝히자며 시작한 소송에 진실의 주체들을 뺀 걸까"라고 물었다.
지난 7일 프레시안이 현직 기자 A씨가 2011년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한 이후, 이 매체와 정 전 의원은 '진실 공방'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