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미소만 남기고…평창 패럴림픽 북 선수·대표단 北으로 귀환
2018-03-15 14:39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남했던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24명이 공식 경기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북한으로 귀환했다.
김문철 북한 대표 단장, 정현 북한 선수단장,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임원진과 북한 대표팀 선수 마유철, 김정현 등 총 24명은 이날 오후 1시 28분께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출경 심사를 마친 후 1시 5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으로 돌아갔다.
북한 관계자들은 평창패럴림픽을 마친 소감을 묻는 말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마유철(27), 김정현(18) 등 두 명의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선수단과 참관 선수 4명을 파견했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각각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와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최하위권을 기록했지만, 모든 경기에서 완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북한은 평창올림픽 때처럼 패럴림픽에도 예술단과 응원단 등을 보내기로 했다가 남북 간 협의를 거쳐 선수단과 대표단만 보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런던하계패럴림픽엔 1명(임주성),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엔 송금정, 김철웅 등 2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