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명인 이오규, 제자들 성추행 의혹
2018-03-14 18:17
용인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거문고 명인 이오규 씨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용인대는 이 명예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고 명예교수직 박탈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 학생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교수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한 학생은 "뒤로 와서 안은 상태로 밀착해 아랫배를 만졌다"며 "불쾌하지만 내색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연주를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가슴을 만졌다" "복식호흡을 알려준다며 눕히고 올라탔다"는 증언도 이어져 현재까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용인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모두 7명에 달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국립국악원 연주단 부악장을 지낸 국악계 원로로 무형문화재 전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