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변경 ‘나인원한남’ 분양심사 재도전

2018-03-13 08:04
펜트하우스 가구 수 줄이고 작은 평형대 추가...평균 분양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조감도.[이미지=아주경제 DB]


고분양가 논란을 겪고 있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이 설계 변경을 마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다시 분양보증 심사를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3.3㎡당 평균 분양가를 6360만원(제외 시 3.3㎡당 57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던 나인원 한남은 HUG가 분양보증 승인을 거절하면서 설계 변경을 통해 분양가 낮추기에 나섰다.

이후 세 달 가까이 분양보증 심사가 미뤄지자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증권 계열 ‘대신에프앤아이(F&I)’는 공급면적 249㎡ 이상으로만 구성했던 기존 설계안에 182㎡형을 추가하고 펜트하우스의 가구 수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설계 변경으로 펜트하우스 가구 수가 줄고 작은 평형대가 추가되면서 평균 분양가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인원 한남은 주한미군이 거주하던 ‘외인아파트’ 부지를 2016년 소유주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대신에프앤아이가 매입해 사업을 시작했다. 나인원 한남은 이르면 이번주 중 HUG에 분양보증 심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