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관련 프레시안과 인터뷰한 민국파 누구? '그 당시 최측근이었던 카페지기'

2018-03-13 08:01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 호텔 갔었다" 주장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과 관련해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와 인터뷰를 한 '민국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국파는 회원 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정봉주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카페지기이자, 정 전 의원이 수감 중이던 2012년 7월까지 가장 가까웠던 최측근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그해 8월 정봉주 전 의원이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국파가 회원들 의사를 묻지 않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하면서부터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에게 카페지기를 그만둘 것을 요구했고, 이후 카페에서 제명됐다. 

이런 그가 12일 프레시안을 통해 입을 열었다.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민국파는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3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이 맞다"고 주장한 것. 

그날 일정에 대해 민국파는 "구속되기 전이라 1분 1초를 허투루 쓸 시간이 없었다. 어머니가 쓰러져 을지병원에 들렸다가 오던 중 정봉주 전 의원이 '호텔에 볼 일이 있다'고 말해 데려다줬다. 을지병원에서 렉싱턴 호텔 그리고 합정역으로 돌아가 '괜히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국파는 "피해자 폭로 후 정봉주 전 의원이 '기억이 안 난다'는 반응을 처음 보였다. 기억을 못하겠거니 하고 연락이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안 오더라. 나한테 연락을 했다면 얘기해줬을 것. 그런데 보도자료를 내서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해 곤혹스러웠다"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