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예산성과금 1억원 '그들만의 잔치'…시민에겐 이중잣대 논란
2018-03-12 11:48
'10년간 1억200만원 지급, 시민에겐 고작 900만원'
'감사 지적·제도 개선 목소리'
'감사 지적·제도 개선 목소리'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예산을 절약했거나 세수를 증대한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예산성과금 제도를 방만하게 운영, 시민들의 혈세로 '그들만의 잔치'를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10년간 예산성과금 64건, 1억227만원 중 63건, 9337만원을 공무원에게 지급했다. 일반 시민에게 지급한 성과금은 1건에 900만원으로,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법을 개정, 민간인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2012년 지급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시민들에게는 고작 전체의 2.3%를 지급한 셈이다.
이 때문에 시가 공무원들에게는 관대하고, 시민에게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포상하는 등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