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미투 공작' 언급… "안희정에 정봉주까지… MB가 사라지고 있다"

2018-03-11 21:57

[사진=연합뉴스]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공작적 사고를 언급했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안희정에 이어 봉도사(정봉주 전 의원)까지…. 이명박(MB) 각하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온라인에 올라온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14회 영상을 보면 김 총수는 "제가 공작을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미투를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항상 젠더 이슈는 복잡하고 어렵다"면서 "그래서 여기에 공작하는 애들이 끼면 본질이 사라지고 공작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JTBC가 젠더 이슈를 사회적 어젠다로 설정한 것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에 사람들이 JTBC에 불만이 있는데 누구든 비판받을 수 있지만 왜 한쪽 진영만 나오나, 왜 특정영화 출신 배우만 나오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한쪽에 몰려있는 것은 맞다. 그거와 별개로 폭로가 사회인식을 바꾸고 시스템 개선으로 나가는 효과를 봐야 한다"면서 "공작은 맞고, 사회운동으로 기회를 살리고 이 두개를 받아들이면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김어준 총수는 미투 운동에 대해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라고 생각할 것"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