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불륜 의혹은 조작된 허위사실…정치 보복성 공작"

2018-03-11 11:25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향한 불륜 의혹은 날조라고 주장했다.

11일 박수현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부인과 이혼 협의 진행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특혜를 주도록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가 지목한 특혜 요구 장본인은 불륜설을 제기한 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와 자신의 전 부인 박 모 씨 등을 지목했다.

그는 오 씨와 전 부인이 이혼을 대가로 우선 순번을 정해 전기차 또는 가스차 충전소를 위한 서울시 토지의 20년간 무상임대, 사업 인허가 등이 첫 번째 요구 사항이었고, 성남구 분당의 주유소 매입자금 150억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주유쇼 매입자금 500억원을 연 4%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도록 은행을 알선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들은 ‘청와대 대변인 말 한마디면 해결 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제 전 보조관을 압박했지만, 요구를 들어줄 힘도 없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들은 제가 불륜을 벌여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 씨가 제기한 ‘김 모 씨와 불륜 때문에 아내와 이혼했다’는 주장도 거짓이고 전하며 불륜 의혹이 제기된 김 모 씨의 전 남편이 ‘결혼 생활 내내 불륜관계나 내연관계가 없었다’는 진술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혼 소송 재판부에 전처가 제출한 서류에 ‘생활고 때문’이라고 적혀있다는 점을 공개하며 이혼 원인 역시 여자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거듭 강조했다.